한국보단 독일? 분데스 초신성 혼혈 MF, 당장 승선은 없다…홍명보호 합류 ‘장기전’ 조짐

한국인 어머니를 둬 국적 변경 가능성이 있었던 독일 연령별 대표 출신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 합류는 당분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일단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에 나설 28명의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명보호는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 25일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3차 예선 7, 8차전을 치른다. 2경기 모두 잡으면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바카라사이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기존 해외파 선수들을 비롯해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 등 영건들도 대거 뽑혀 주목을 받은 가운데, 홍 감독은 지난겨울 유럽 출장 당시 접촉했던 독일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를 뽑지 않았다. 파워볼사이트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2003년생의 유망주 카스트로프는 현재 2부 뉘른베르크 소속이지만,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 팀인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을 확정지었다.

뒤셀도르프 출생인 그는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아카데미를 거쳐 2015년 FC쾰른 아카데미로 이적했다. 이곳에서 그는 2019년 U-17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21년 후반기 임대되기 전까지 쾰른의 U-19, U-21 팀을 오가며 활약했다.

카스트로프는 뉘른베르크에서 지난 2021-2022시즌부터 임대, 그리고 2023-2024시즌 완전 이적으로 분데스리가2에 출전했고 네 시즌 간 공식전 89경기 7골 8도움을 기록해 프로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

카스트로프가 한국계로 최근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자, 홍명보호 코칱스태프들도 지난 2월 선수 측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카지노사이트

독일 유력지 ‘빌트’는 당시 “카스트로프는 여름에 450만 유로(약 68억원)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로 이적할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 소속 협회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라며 “한국이 그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어머니가 한국인인 그는 이를 반대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당시 코칭스태프가 카스트로프의 뉘른베르크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1~2월 한국 대표단이 독일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와 함께 카스트로프의 경기력을 확인하기 위해 뉘른베르크와 샬케의 경기를 지켜봤다”라고 했다.

이어 “패배에도 불구하고 카스트로프는 대한축구협회 대표단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야 했다. 카스트로프는 오버헤드 킥과 함께 도움을 기록했다. 매체가 대표단으로 이야기했지만,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홍명보호 사단이 직접 선수를 점검했다”고 했다.

현재 카스트로프의 자리에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등 전성기를 달리는 선수들이 많지만, 2003년생의 젊은 카스트로프의 대표팀 합류는 해당 포지션 세대교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슬롯사이트

하지만 홍 감독은 3월에 카스트로프를 뽑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유럽에 갔을 때 그 선수의 경기도 보고 짧지만, 코치진이 가서 어머니와 잠깐 이야기도 했다”며 실제 접촉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경기적인 측면을 생각하면서 하기엔 복잡한 일들이 너무 많다. 그 선수를 위해 풀어야 할 것도 많다”며 “당장 2~3일 훈련하고 경기하기엔 팀의 방향이 다른 쪽으로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더 장기적인 측면을 보고 준비를 하는 거지만 지금 당장 그런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지난달 15일 포항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K리그1 개막전 당시 포항 스틸야드를 찾아 카스트로프에 대해 “아주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기 역할과 팀에 헌신하는 좋은 모습도 많이 봤다”며 “지금으로서는 (대표팀 합류는) 너무 성급한 이야기”라며 비관적인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

당장 홍 감독이 카스트로프 발탁에 소극적으로 나선다면 1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카스트로프를 활용할 가능성은 극도로 떨어진다. 적어도 월드컵 예선 단계에서는 새로운 선수가 들어와 코치진이 선수에 대한 데이터나 평가를 내리고 함께할지 여부를 정해 본선 전까지 발을 맞춰봐야 한다. 이런 과정 없이 새로운 선수가 본선에 합류하기 어렵다. 홈플레이트

여기에 현재 카스트로프는 독일축구연맹(DFB)의 관심도 꾸준히 받고 있다. 16세 이하 대표팀부터 꾸준히 발탁돼 연령별 대표팀 엘리트 코스를 밟은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11월에도 독일 U-21 대표팀에 발탁돼 덴마크, 프랑스 동 연령별 대표팀과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교체 멤버였지만,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 독일에서도 향후 국가대표팀에 들 수 있는 재목으로 눈여겨보는 자원이다.

또 한 SNS 댓글에서 카스트로프의 어머니는 선수 본인이 한국 대표팀 합류에 긍정적인 의사를 보여 선수 측도 한국행에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관련된 행정 절차가 까다로울 수 있다.

21세 이하 선수는 최대 3경기까지 A매치를 치렀더라도 3년 후 국가대표팀 변경이 가능하도록 규정이 완화됐다. 월드컵 본선이나 대륙간컵 본선 출전자는 국적 변경이 불가능하지만 예선 출전자는 국적 변경이 허용된다. 모든 선수는 한 나라의 국가대표로 2회 이상 친선 경기에 출전 경력이 있어도 FIFA 승인하에 1회 변경이 가능하다.

연령별 대표로 독일을 대표했던 카스트로프는 어머니가 한국 국적이기 때문에 행정절차를 거쳐 한국 대표팀에서 뛸 수 있지만, 당장 카스트로프를 발탁하기란 쉽지 않다. 토토사이트

일정 기간의 행정 절차가 필요하며 FIFA 선수 지위 위원회(PSC)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월드컵을 바라보는 홍 감독 입장에서 당장 A매치 일정에 불러 테스트하기 어려운 카스트로프까지 고려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뒤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등에 진행되는 평가전에서 카스트로프를 부담 없이 부를 순 있다.

물론 카스트로프의 한국 대표팀 합류 결심이 확고하고, 귀화 절차 등 행정 과정 마무리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 국가대표팀 3월 A매치 명단(28명)

GK :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

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황재원(대구), 박승욱(김천), 조현택(김천), 이태석(포항)

MF :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현준(셀틱), 이강인(PSG), 이동경(김천상무),

FW : 오현규(헹크), 주민규(대전),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안전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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